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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라/56/여성]
    프로필 2022. 1. 21. 03:05

    #비밀프로필

     

    [노라, 노라, 내 사랑.]

     

    노라, 진짜 널 기억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이름: Joe 조

     

    특징

    • 조, 그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을에서 유명하지. 젊은 시절을 제 고향에서 어부로 보냈으나,  강제로 더 큰 배에 몸을 싣고 모르는 곳으로 향하게 된다. 도착한 곳은 영국. 운 좋게도 운이 좋다고? 제대로 미친 소리지.  어느 귀족 가문의 하인으로 일하고 있었으나, 무도회가 있던 어느 날 주인을 살해하고 그 집 부인을 인질로 잡아 망망대해로 도망쳤다. 그 부인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글쎄,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 모두가 그를 '사치스럽고 멍청한 호퍼 부인'이라 불렀으니.

    소지품

    푸른 보석이 박힌 은반지, 작은 귀걸이 한쪽, 꼬깃하게 접힌 종이 쪼가리 하나.

    모두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있다.

     

    비밀 설정

    노라, 노라, 노라. 그 애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었어. 웃을 때면 우중충한 날씨도 밝아지는 것 같았고, 함께 걸으면 안개 같은 비를 맞아도 짜증이 나지 않았지. 손을 맞잡으면 아무런 걱정이 들지 않았어. 우리가 노라의 남편을 살해한 무도회장에서까지 말이야. 우리는 미친 여자들처럼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었지. 사람들이 우리 옷에 묻은 피를 발견하기 전까지, 우리는 깔깔 웃어대며 춤을 췄어. 남편의 반지는 내 약지에 꼭 맞았어. 은반지에는 우리의 눈동자와 똑같은 색의 보석이 박혀 있었는데 노라는 그것을 항상 자랑스러워했지. 그는 우리의 눈이 바다를 닮았다고 생각했어. 결혼하기 전에 딱 한 번 눈에 담았던 바다.

     

    그래, 우리는 바다에서 죽기로 했단다. 엉망으로 살고, 세상에 저주를 퍼붓고,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다 바다에 빠져 죽어버리자고. 도망치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 우리는 마구 웃으며 손을 붙잡고 어지러운 도시를 헤치고 달려갔지. 옷가게에 쳐들어가 더러워진 우리 드레스와 연미복을 찢어버리고 튼튼한 바지와 셔츠를 훔쳤어. 신발 가게의 유리창을 깨부수고 가죽 부츠를 들고 나왔지. 그 구두가 있던 자리에는 노라의 하이힐을 예쁘게 전시하고 말이야.

     

    죽어버린 노라의 남편은 폭력적이었지만 돈이 꽤 많았거든. 노라는 사치스럽고 바보 같은 여자가 되어, 그의 배에 먹을 것과 보석들을 잔뜩 쌓아뒀었지. 우리는 그 배까지 달려간 거야! 모든 것이 완벽했어. 나는 어부였지만 그렇게 큰 배를 몰아본 것은 처음이었고, 노라는 집 밖으로 멀리 나온 것이 10년도 더 된 일이었지만 우리는 분명 행복해질 거란 확신이 들었지. 저기 보이는 수평선 너머까지 모두 우리의 것이었어. 우리는 귀걸이를 나눠 끼고는 갑판 위에서 춤을 췄지.

     

    내 최고의 친구. 노라. 내 최고의 친구. 조. 우린 정말 완벽해. 바다가 우릴 삼킬 때까지 춤을 추자!

     

    우린 그런 이상한 노래까지 지어 불렀어. 노라는 바다에서 가장 멋진 해적이 되고 싶어 했지. 그런 노라가 나보다 먼저 죽어버린 건 정말 애석한 일이었지. 그것도 잠을 자다 파도를 만나서! 그다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아. 어떻게 이 세상에 노라가 없을 수가 있겠어?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 배 위의 분홍 머리 해적, 노라가 없는 세상은 정말 짜증 나고 어색할 거야. 그래서 나는 노라가 되기로 했단다.

     

    노라는 혼자 바다를 떠돌다 다른 해적들을 만났고, 먹을 것을 잔뜩 선물하곤 그 배에 자리를 잡았지. 노라는 그렇게 평생 바다를 떠돌 거야. 술을 마시고, 세상에 저주를 퍼붓고, 엉망으로 살면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다 바다에 빠져 죽어버리겠지. 나도 알아. 바보 같지? 바보 같을 거야. 아주 이상한 인생이지. 그렇지만 근사하잖아?  

     

    어때, 네가 나와 함께 춤을 추다 바다에 빠져 죽어버리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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